한옥, 그 멋과 신비를 세계에… 첫 건축박람회

대한민국 제1회 한옥건축박람회가 26일부터 31일까지 전남 영암군 군서면 구림마을 왕인박사 유적지에서 열린다.

‘한옥의 멋 세계로! 겨레의 숨결 미래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서울 등 대도시 컨벤션센터나 전시실에서 일회성 관람 위주로 개최돼온 기존 건축박람회와 차별화하기 위해 전통한옥이 밀집해 있는 농촌마을에서 다양한 형태의 한옥을 직접 살펴보고 한옥민박체험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박람회는 식전행사인 전남도립국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한옥시공 시연회, 주제관 개관식 등 총 7종 34개의 현장체험 위주 볼거리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주제 전시관은 한국의 주거문화 및 구들문화 체험, 한옥 구조와 종류, 한옥 모형집 전시, 한옥 설계전, 한옥 사진전, 행복마을 홍보관 등 다양한 내용으로 준비됐다.

체험행사는 전통 목조건축모형 결구, 한옥 퍼즐 맞추기, 목재조립, 참살이 목공예, 청정황토 흙놀이, 흙벽돌 상징물 모자이크, 한옥민박 등으로 구성됐다. 기획행사 체험은 전통한지공예, 친환경 천연염색, 백제의상, 전통악기, 전통 민속놀이, 무료 가훈 써주기, 영암도기 만들기 등으로 진행된다.

행복마을 홍보관에서는 전남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복마을사업 내용과 특산품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이밖에 한옥자재관 운영 및 한옥건축 워크숍과 세미나가 열리며 구림한옥마을을 돌아올 수 있는 자전거 투어, 생활한옥 견학 등을 비롯해 2012 여수 세계박람회 홍보관, 행복마을에서 생산된 농·특산물 판매장 등 부대시설도 운영된다.

도 관계자는 “한옥의 대중화 기반을 구축하고 한옥 관련 산업과 시공업체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지역 전략산업으로 양성하기 위해 박람회를 개최키로 했다”며 “1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매년 개최하면서 보완 발전시켜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박람회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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