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태안군과 상생협약 체결… 1억원대 비상발전기도 전달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문덕)이 13일 충남 태안군과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서부발전은 2012년까지 공기업 중 최초로 본사를 지방인 태안군으로 이전한다.

서부발전은 이날 ‘동반성장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본사 이전 추진사무소 개소식을 가짐으로써 본격적인 지방 이전 작업에 착수했다. 서부발전은 이 자리에서 태풍 ‘곤파스’ 피해에 수반된 정전예방을 위해 1억2000만원 상당의 비상발전기 물품 전달식도 가졌다.

서부발전은 1077억원을 들여 2012년까지 본사를 이전하는 한편 2016년까지 4조8000억원을 투자, 태안 9∼10기와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가로림조력발전을 건설하는 내용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김문덕 사장은 협약식에서 “서부발전이 국토균형발전의 국가 정책을 앞장서 추진하고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기 위해 태안군과 협약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이 태안군으로 이전하면 연인원 60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일어날뿐 아니라 인구도 11%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서부발전은 2001년 한전에서 분리·설립된 6개 발전회사 중 하나로 우리나라 총 발전설비 용량의 13%를 보유하고 있다. 2010년 매출액은 5조원 규모이다.

태안=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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