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뺀 용산역세권개발 어떻게 될까… 코레일, 4조원대 빌딩 매입에 ‘성패’

Է:2010-08-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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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역세권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코레일과 출자사들이 삼성물산의 경영권을 배제하는 절차에 돌입하면서 좌초 위기에 놓인 사업이 정상 궤도에 진입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땅주인이자 최대주주인 코레일이 밝힌 파격적인 투자 해법이 사업성패를 가르는 잣대가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물산이 사업에서 손을 떼고 다른 건설사들이 지급보증을 서는 것을 전제로 개발지구에 들어서는 4조5000억원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을 선매입하겠다는 코레일의 입장을 두고 업계의 반응은 엇갈리는 상황이다.

한 대형건설사 임원은 24일 “코레일이 제시한 방안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4조원이 넘는 규모의 빌딩 매입을 성공할 경우 그동안 사업추진의 걸림돌이었던 자금조달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코레일의 자금조달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코레일이 4조5000억원대의 랜드마크 빌딩을 매입할 경우, 당초 빌딩 선매입을 약속했던 금액(1조2000억원)에 비해 3조원 이상 투자금액이 늘어나게 된다. 코레일은 시행사인 드림허브PFV로부터 받을 토지대금 10조5400억원으로 계약금 20%와 빌딩 매입비를 충당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국토해양부 등 정부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내부 논의와 더불어 정부와 면밀한 협의를 거쳐 랜드마크 빌딩 매입을 검토할 것”이라며 “빌딩만 매입하게 되면 2012년까지 유동성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건설 투자자들의 사업 동참 여부와 현재의 부동산시장 상황도 사업성패의 주요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코레일이 랜드마크 빌딩을 매입키로 한 데는 삼성물산이 빠진 빈 자리에 새로운 건설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코레일 측은 “참여하려는 건설사들이 많다”며 낙관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시공능력 ‘빅5’에 속한 H건설 관계자는 “회사 사정 등을 고려할 때 현 상황에서는 사업 참여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D건설 관계자는 “이미 서울과 수도권 등 3∼4곳에 대규모 사업을 진행 중이어서 현재로서는 여력이 없다”면서 “하지만 공식적인 참여 요청이 온다면 검토는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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