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카지노 재벌 아델슨 회장 “내국인 카지노 허용” 군불때기
세계적인 카지노·호텔 리조트 전문개발업체인 미국 라스베가스 샌즈 그룹의 셀던 아델슨(76) 회장은 지난 2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마리나베이 샌즈 복합리조트 개장식에서 “한국의 서울이나 인천공항 인근에 복합리조트 개발에 투자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다음주 중 한국을 방문해 관련 부처 관계자와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델슨 회장의 이 같은 발언에는 ‘내국인 카지노 허용’을 전제로 깔고 있다. 실무를 총괄하는 마이클 레빈 샌즈 그룹 사장은 “내국인이 카지노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한국 시장에 진출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박에 대한) 한국의 정서가 부정적인 걸 잘 알고 있다”면서 “내국인에 대한 카지노 입장을 허용하는 대신 입장료를 받고, 도박 중독에 관한 규제 체계가 시행되고 있는 싱가포르의 모델을 한국이 본받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내국인의 카지노 출입을 만 21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하루 100달러(싱가포르)의 입장세를 물리고 있다. 본인 또는 가족이 ‘도박 중독 신고’를 하면 재입장이 금지된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내국인 카지노 허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도박 중독 폐해를 비롯한 부정적인 국민 정서가 팽배하기 때문. 현재 국내에서는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강원랜드 외에 내국인 카지노가 허용된 곳이 없다. 일각에서는 아델슨 회장의 발언과 방한 계획에 대해 “내국인 카지노 허용을 이슈화하려는 의도가 짙다”는 시각도 있다.
싱가포르=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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