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질문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수업 시간에 좋은 질문을 하는 학생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입니다. 훌륭한 논문을 쓰기 위해서도 좋은 질문이 필수입니다. 좋은 학위 논문은 좋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데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역사상 위대한 발견은 대부분 위대한 질문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러므로 호기심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주신 가장 귀중한 선물 중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명령하셨을 때 새와 같은 날개, 물고기와 같은 부레, 사자와 같은 날카로운 이빨을 주신 것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생각할 수 있는 머리와 왕성한 지적 호기심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인간은 정말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정복하고 다스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 역시 질문하는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죄 지은 아담에게 찾아오셔서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또한 아우 아벨을 죽인 가인에게도 찾아오셔서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십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질문하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분인가’라고 하는 질문은 이 땅에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누구나 꼭 한 번은 해야 할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여기에 대한 답변이 우리의 영원한 운명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제자 베드로는 예수님의 이 질문에 대해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라고 답변해 예수님의 칭찬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 즉 메시아요 구원자로 인정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여기에 우리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청소년들이 성장해 대학을 가거나 직장인이 되면 하나님을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그 이유가 젊을 때부터 질문하지 않고 신앙생활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을 때부터 내가 믿는 믿음이 과연 진실한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해 보아야 합니다.
‘내가 믿는 기독교가 진리인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나는 과연 죽고 나면 천국에 갈 수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는 진정 구세주인가.’ 이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고 여기에 대한 분명한 답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을 읽을 때도 질문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이 부분은 하나님에 대해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 ‘이 부분은 인간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오늘 말씀에서 내가 피해야 할 죄가 무엇인가’ ‘내가 붙잡아야 할 하나님의 약속은 무엇인가’ 등 이러한 것들을 물어보면서 읽는 것과 아무 생각 없이 읽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고귀하게 지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을 아무 생각 없이 살면 안 됩니다. 고민하고 사색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기억하십시오. 위대한 질문이 위대한 인생을 만듭니다. 기독교의 진실성에 대해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기독교는 진리이기 때문에 조사할수록 그 진실성은 더 분명해지기 때문입니다.
라원기 목사
별처럼빛나는교회
◇별처럼빛나는교회는 청년들이 중심이 된 교회로 서울 관악구에 있습니다. 라원기 목사는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신학석사(ThM)와 박사(PhD) 학위를 받았습니다. 15년간 한동대에서 객원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기독교를 알아야 인생의 답이 보인다’ 등의 변증 서적을 여러 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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