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6일 ‘학식 먹자 이준석’ 시리즈 일환으로 충남 단국대 천안캠퍼스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제 나이가 있는 전통적 보수층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견제할 수 없다’고 합리적 판단을 할 때”라며 “이준석에게 (보수) 표심을 몰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제까지 ‘너는 40살밖에 안 됐기 때문에 젊어서 안 돼’라는 말로 한국의 미래를 가로막을 건지 궁금하다. 40살 이준석이 너무 젊어서 안 된다면 그 대안이 74세의 김문수 후보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당 지지율에서 확장을 못 하는 김 후보에게 얼마나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인가”라며 “시간이 없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젊은 중도 보수 세력은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를 바라고 있다”며 “표심을 정하지 못한 그런 중도 보수 진영의 중·장년층에서 이 젊은 세대의 행보에 동참해 주시면 대한민국 정치권이 이번 대선에서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오전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관련 2심 공판을 앞두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국민의힘 약점으로 꼽히는 사건을 겨냥하며 청년 남성 표심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성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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