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337장(통36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6장 5~6절
말씀 : 셋째 인이 떼어지자 검은 말이 등장합니다. 성경은 이 말을 탄 자가 손에 저울을 들고 있으며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라고 선언하는 음성이 들렸다고 기록합니다.(계 6:6) 이는 극심한 경제적 대공황과 식량 부족을 의미합니다.
검은 말은 경제적 위기를 상징합니다. 성경에서 저울은 공정한 거래와 경제적 질서를 의미하지만 이 장면에서는 경제적 불균형과 극심한 물가 상승을 나타냅니다. 한 데나리온은 당시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었고 밀 한 되는 한 사람의 하루 양식에 불과합니다. 즉 하루 동안 일해도 한 끼밖에 해결할 수 없는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이 닥친다는 예언입니다. 이는 단순한 경기 침체를 넘어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상황입니다.
둘째 인의 전쟁이 휩쓸고 간 후 식량과 물자의 부족으로 사회 전체가 흔들리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을 시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런 시대에서 교회와 성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탐욕을 경계하고 절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경제적 대공황이 오면 사람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더 탐욕적으로 변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절제하며 서로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고 물질을 의지하기보다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잠 11:25)
둘째 교회는 연합해 선교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검은 말이 등장할 때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지 말라”는 말씀이 나옵니다.(계 6:6) 이는 극심한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을 것을 시사합니다. 요셉이 7년의 풍년 동안 곡식을 비축해 흉년을 대비했듯이, 교회와 성도들은 위기를 대비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섬길 수 있도록 경제적 자산을 확보하고 베풀어야 합니다. 교회가 이웃을 돌보고 선교의 사명을 다할 때 하나님은 교회를 보호하시고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실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비전을 품어야 합니다. 경제적 대공황이 다가올 때 우리는 오히려 전도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세상의 불안과 혼란 속에서 사람들은 참된 소망을 찾고자 합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를 세울 기회입니다.(신 28:1~2) 하나님의 복을 개인적 기회로 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공적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준비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는 경제적 불안정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성도들은 두려움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미리 준비하고 위기 속에서도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제적 위기가 오더라도 우리는 말씀대로 살아 복을 채우고 믿음으로 나누는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가 탐욕과 두려움을 버리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게 하실 것입니다.
기도 : 주님, 경제적 위기가 올지라도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소서. 약속하신 말씀대로 순종하여 지혜와 능력으로 물질적 복을 얻게 하소서. 설사 어려운 상황이 온다 해도 낙심하지 말고 온 가족이 비전을 품고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규 시티미션교회 목사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