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은 최근 국제 표준화 기구인 IEEE-SA(국제전기전자 표준협회)와 계약을 맺어 ‘인공지능(AI) 윤리’ 평가·인증 기관이 됐다고 23일 밝혔다.
배경훈(사진) LG AI연구원장은 “IEEE의 한국 최초 공식 협력기관이 됐다”며 “AI가 인류와 사회에 유익한 가치를 제공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책임성과 투명성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IEEE-SA는 전기·전자 공학 분야 표준 개발 및 인증 기구로 175개국 3만4000명의 전문가가 모여 2100개 이상의 국제 표준화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LG AI연구원은 기업들이 투명성, 알고리즘 편향, 프라이버시, 책임성 등 윤리와 안전 분야에 있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AI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은 우선 LG 계열사와 글로벌 협력사의 AI 제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인증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AI 인증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주 유엔 미래정상회의가 열리는 뉴욕에서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가 주최하는 ‘AI 안전성’ 세션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한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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