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304장(통40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호세아 2장 18~23절
말씀 :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로 잡혀가 있는 그곳에서 하나님이 주신 여러 말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 말씀을 귀담아듣지 않았다는 사실이 큰 문제였던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관계를 회복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주십니다. 그리고 이제는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통해 모든 피조세계를 회복하시며 풍성한 삶을 주시겠다는 새 언약을 주셨습니다.
우선 새 언약에는 많은 이방인이 포함된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긍휼히 여김을 받을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이방인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백성이 아니었던 자들을 백성이라 부르겠다고 하십니다. 이것은 분명히 우리를 향한 축복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의 백성이라고 부르시면서 이 언약에 포함시켜 주신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원래부터 이 계획을 갖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교만 때문에 버림받았던 이스라엘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이때까지 참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소망이 오직 하나님 한 분께만 있다는 우리의 고백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 새로운 언약의 범위는 피조계 전체로 확대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원수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들짐승들과 공중의 새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워하며 저주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피조계는 애매한 고통을 숱하게 당했으며 전쟁으로 나무들이 다 베이고 불타서 새나 들짐승들이 있을 곳이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들짐승이나 새들과 언약하여 다시는 그들의 거처를 파괴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것은 다시는 전쟁이 없게 하겠다는 뜻의 다른 표현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이 임하면 사람의 마음속에 서로 원수 삼는 미움과 증오가 없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참된 평화입니다.
새 언약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날에 내가 응답하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지금까지 가나안 땅은 아무리 울부짖어도 응답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곡식이나 포도나무나 감람나무가 살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고 이스르엘 평지는 황무지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들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늘과 땅이 반응하고 곡식도 포도주도 기름도 대답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 없다는 뜻으로써 기도에 대한 응답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는 것마다 ‘내가 응답하리라!’는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런고로 하늘을 향해 부르짖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구체적으로 간섭하시며 우리의 삶을 통해 영광을 나타내실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개인적인 일로 제한하지 말고 우주적인 회복을 위해서 그리고 온 우주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 : 우리의 구원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새 언약 속에 많은 이방인을 포함하시며, 피조계 전체가 회복될 것과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힘써 기도하며 승리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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