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545장(통34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4장 43~54절
말씀 : 한 성도의 믿음을 보려면 어느 부분을 봐야 할까요. 주일 예배 참석, 헌금과 봉사 여부, 성경 지식수준 등으로는 개인의 믿음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믿음으로 아들의 병이 낫는 은혜를 받은 왕의 신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름도 나오지 않는 사람이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좋은 믿음이 어떤 믿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좋은 믿음은 포기하지 않는 믿음입니다. “신하가 이르되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요 4:49) 한 사람의 척도를 확인하려면 고난을 대하는 사람의 태도를 보면 됩니다. 힘든 산행을 하거나 함께 운동이나 여행을 할 때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 보입니다. 믿음도 그렇습니다. 삶 속에 어려움이 닥쳤을 때 끝까지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주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좋은 믿음입니다. 우리는 고난 앞에서 믿음을 쉽게 포기하나요, 아니면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나요.
두 번째 좋은 믿음은 확신하는 믿음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 하시니 그 사람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요 4:50) 아들을 살려달라는 신하의 간청에 예수님께서는 아들이 살아 있으니 그냥 집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신하는 자신의 눈으로 보지 못했지만 이 말을 믿고 그대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병마로부터 거의 나은 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눈에 아무 증거가 보이지 않아도 우리 이성으로 이해되지 않아도 주님이 말씀하신 것은 그대로 이뤄진다고 확신하며 살아가는 것이 좋은 믿음입니다.
세 번째 좋은 믿음은 전도하는 믿음입니다. “그의 아버지가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아 있다 말씀하신 그 때인 줄 알고 자기와 그 온 집안이 다 믿으니라 이것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신 후에 행하신 두 번째 표적이니라.”(요 4:53~54)
왕의 신하는 집으로 돌아가 자신의 믿음대로 아들이 살아있음을 목도했습니다. 이후 온 집안이 예수님을 믿도록 전도했습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의 은혜를 깨달은 성도라면 가족, 친구,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이것이 마땅한 성도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값진 복음을 혼자만 알고 있습니까. 아니면 부지런히 전하고 있습니까.
좋은 믿음을 가진 사람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믿으며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며 전적으로 그를 신뢰하는 하루가 되길 축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왕의 신하처럼 좋은 믿음을 가짐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은혜를 풍성히 누리기를 소망합니다. 고난이 깊을수록 주를 신뢰하는 마음이 더 커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항철 목사(함안 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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