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넬생명과학 자회사,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정부과제 선정

내년 하반기 식약청 허가 받아 국내 임상시험 실시, 일본 니찌이꼬제약과 공동 임상개발 진행

[쿠키 건강] 슈넬생명과학 자회사가 개발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정부 연구개발 과제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슈넬생명과학은 자회사 에이프로젠이 개발하고 있는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정부 연구개발 과제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식경제부가 지원하고 충청광역권 선도산업 지원단이 주관하는 ‘의약바이오 허브연계사업’에 따른 것으로 AP062의 비임상 개발연구라는 제목으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에이프로젠은 자사가 개발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P062의 국내 사업권을 슈넬생명과학에 양도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에이프로젠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다시 한번 정부기관으로부터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AP062의 오리지날 약인 허셉틴은 Her2라는 단백질을 발현하는 유방암에 결합해 암세포를 죽이는 표적 항체치료제로 미국 제넨텍사가 개발해 로슈가 판매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허셉틴은 2010년에 전세계적으로 6조원 이상 팔렸으며 앞으로도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시장에서는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2009년 156억원이었던 국내 매출이 약 900억원에 달하며 2015년까지 국내 시장규모는 최소 2천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슈넬생명과학 관계자는 “AP062 전임상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내년 하반기에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일본에서는 니찌이코제약을 통해 AP062의 임상개발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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