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100명 가운데 한 명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기분장애 가운데 하나인 조울증.
양극성 장애라고도 불리는 조울증은 일반 우울증과 달리 우울감과 행복감이 주기적으로 반복되거나 감정의 기복이 심한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 백종우 교수 / 경희의료원 정신과
“환자에 따라서 조증과 우울증이 왔다 갔다 하는 변화가 너무 빨라서 ‘급속순환성장애’라고도 부르는데,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기분변화가 빠른 분들도 가끔 계십니다.”
특히 조울증을 겪게 되면 충동적 자살 위험이 20퍼센트까지 높아지고, 알코올 중독이나 약물남용 등으로 인해 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조울증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며, 예방법도 없습니다.
하지만 정신과에 대한 편견이나 질환에 관한 인식 부족으로 치료율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본인이나 주변의 진단을 통한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옆 사람이 보기에도 과한 자존심이나 자신감을 내비치고, 갑작스레 소비 욕구가 증가한다면 조울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또 수면에 대한 욕구가 극도로 줄어들거나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고, 주의가 산만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백종우 교수 / 경희의료원 정신과
“충동성이 증가하고 난폭한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법적으로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나 타인에게 손해를 입힐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조울증 성향이 강하다고 판단되면 우선 규칙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잘 다스려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또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로 일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게 치료와 재발 방지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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