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천국을 향해 가고 있는 성도 여러분,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만 가능합니다. 죄인인 인간으로서는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구원 받는 일을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님을 통해 가능하게 해주셨습니다. 인간의 그 어떤 노력과 희생, 봉사와 고행으로도 얻을 수 없는 구원을 하나님께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기만 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믿은 저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의 그리스도인을 보면서 뼈저리게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가시가 있는 밭은 오랫동안 예수님을 믿었지만 열매를 맺지 못한 그리스도인을 가리킵니다. 구원 얻는 일은 쉬운 것 같은데 그 과정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왜 그럴까요.
첫째,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는 하나님의 말씀은 결과론적인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만 보면 쉬워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결과물만으로는 그 힘든 과정이 잘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아, 예수를 믿기만 하면 되는구나.’ 그래서 교회에 나가서 기도를 드리고 빠짐없이 출석하고 봉사하면 누구나 천국에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심판자이신 하나님 앞에서 ‘정말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는가’ 하는 검증을 통과해야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배를 잘 드리고 봉사하는 일은 우리의 믿음을 성장시키는 기본 중 기본입니다. 결국은 온전한 구원 즉,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믿음의 진위에 달려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그 믿음이 진짜 믿음인가 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실 열매를 잘 맺었는가, 내가 알곡이 되었는가’를 통해 검증된다는 것입니다.
열매를 맺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은 농사를 짓지 않는 분도 아실 것입니다. 그 여정은 길고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 과정이 길고 어렵다고 결코 포기할 수 없으며, 해서도 안 됩니다. 성도 여러분, 이 점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그 과정을 잘 견뎌 천국에 들어가는 복을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둘째, 믿음으로 천국에 들어가는 과정이 쉽지 않은 것은 그 긴 여정 동안에 원수인 마귀가 그리스도인의 마음 밭에 가시가 자라도록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가시는 무엇일까요? 구원의 근원이신 예수님께서는 그것이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 것에 대한 걱정과 돈을 사랑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삶의 여러 문제로 인해 마음의 밭에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이라는 가시가 금세 자리 잡고 무성하게 자라게 됩니다. 그래서 구원받는 과정은 결단코 쉽지 않은 것입니다. 그 가시가 마음 밭에서 돋아나는 것은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일입니다. 가시가 내 마음 밭에서 자라지 못하고 사라지도록 하나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제거해야 합니다. 그것은 쉽지 않은 싸움이지만 우리가 세상을 이기기 위해 믿음으로 나아갈 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유혹이 다가올 때 말씀 위에서 원수의 교묘한 작전을 재빨리 깨닫고 감사와 찬양으로 물리치시기 바랍니다. 마음의 평안과 평강을 꼭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염려와 돈이 여러분 마음의 주인이 되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가시밭이 아닌 인내로 열매 맺는 좋은 밭을 일구시길 축원합니다.
오종원 목사(두나미스교회)
◇두나미스교회는 오종원 목사가 국제독립교회연합회에 가입해 2023년 전북 전주에 설립한 교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성장하는 교회가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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