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멕시코 외무장관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당부했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을 만나 SK의 4대 핵심 사업군(그린 비즈니스, 바이오, 디지털, 반도체 및 첨단소재)의 기술력을 소개하면서 멕시코 정부와의 세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SK온이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을 이미 갖췄고, 미국 자동차 회사와 협력해 생산시설을 추가로 짓는 등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면서 멕시코와의 배터리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부산엑스포의 경쟁력을 설명한 뒤 한국이 엑스포를 유치하면 멕시코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원을 호소했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기후위기 등 세계가 맞닥뜨린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부산엑스포를 기획 중이다. 엑스포를 계기로 두 나라가 장기간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지 선정까지 1년의 시간이 남았는데 전략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판단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