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 순직 해경 눈물로 배웅 “고맙고, 사랑합니다”

Է:2022-04-13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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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제주 해상에서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해경 3명의 동료들이 12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합동 영결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 먼바다에서 실종된 ‘교토1호’ 수색을 위한 구조대원 이송을 위해 출동했다가 헬기(S-92) 추락사고로 순직한 부기장 정두환 경감, 정비사 차주일 경사, 전탐사 황현준 경사의 합동 영결식이 12일 부산 강서체육공원에서 엄수됐다.

오전 10시부터 치러진 영결식에는 정봉훈 해양경찰청장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동료 해양경찰, 유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눈물로 배웅했다. 해양경찰장(葬)으로 진행한 영결식에서 순직자들은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영결식은 묵념과 약력보고, 대통령 조전 대독, 조사, 동료 직원의 고별사 순으로 진행됐다. 정 해경청장은 조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세 분의 소중한 동료를 떠나보내려 한다”며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를 건너 구조 현장으로 달려가서는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의 이름을 가슴속에 새기려 한다”고 말했다.

정 경감의 아들 정모군의 고별사가 나오자 동료 해경들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정군은 “살면서 말할 기회가 많을 거로 생각했는데 결국 아버지께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표현하지 못했다”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앞으로 저를 잘 지켜봐 달라”고 울먹였다. 고인들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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