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5만원 내면 민폐?… 결혼식 식대 6만원 넘었다

Է:2025-10-01 10:56
:2025-10-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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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결혼 서비스 업체 504곳 조사
결혼 평균 비용 2160만원…서울 강남이 가장 높아
1인당 식대 중간값은 6만원… 3.4% 증가

기사와 무관한 참고 사진. 국민일보DB

결혼식 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1인당 식대 중간값’이 처음으로 6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14개 지역 결혼 서비스 업체 504곳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8~29일 결혼식장 및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비용을 조사한 결과, 평균 비용이 2160만원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두 달 전보다 4.1% 상승한 가격이다.

특히 수도권의 비용 증가가 뚜렷했다. 수도권 평균은 2665만원으로 비수도권(1511만원)보다 1154만원이 더 비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3509만원)이었다. 두 달 전(3336만원)보다 5.2% 증가했다. 반면 경상도는 1181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전체적으로는 지난 두 달 간 수도권 평균은 4.3%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오히려 1.9% 감소했다.

1인당 식대 중간값은 6만원으로, 두 달 전보다 2000원(3.4%)이 올랐다. 특히 강남 3구는 8만8000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었으며, 강남 외 서울 지역이 7만원, 경기·광주가 6만2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는 4만2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결혼식장 비용 중간값은 1580만원이었다. 6월에 비해 1.3% 상승했다.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 3구로, 3150만원이었다. 그다음으로는 강남 외 서울 지역(2060만원), 충청도(1680만원) 순이었다. 가장 저렴한 지역은 부산(775만원)이었다.

스드메 패키지 비용은 비교적 변동이 적었다. 스튜디오는 132만원으로 두 달 전과 동일했고, 드레스는 4만원(2.6%) 오른 155만원, 메이크업은 4만원(5.5%) 상승한 77만원이었다.

소비자원이 결혼 준비 대행업체 20곳의 계약서를 분석한 결과, 모든 업체에서 불공정 약관이 확인됐다. 19곳(95%)은 ‘사진 파일 구입비’ ‘드레스 피팅비’ 등 필수 옵션을 기본 제공 서비스가 아닌 별도 항목으로 넣었고, 13곳(65%)은 옵션 가격을 명확하게 안내하지 않고 ‘별도’로만 기재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공정거래위원회와 공유하고, 조사 대상 20사에 대해 약관 개선을 권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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