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100% 재생용지로 만든 친환경 쇼핑백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약 1만3200그루의 나무를 보호하고, 약 3298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더현대 서울에서 친환경 쇼핑백을 시범 운영한 뒤, 오는 4월부터 전국 16개 현대백화점 모든 점포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연간 사용되는 약 800만장의 쇼핑백이 모두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된다. 사용 후 재활용을 고려해 코팅이나 은박 등 추가 가공도 일체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은 유통업계 최초로 ‘자원 순환 시스템’도 구축했다. 자체 발생하는 폐기물을 회수·수집해 원료화하고, 이를 활용해 재활용품을 만들어 자원 절약과 탄소배출 감소를 극대화하는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본사 및 16개 점포에서 발생하는 포장 박스, 서류 등 매년 약 8700t의 폐지를 자체 수거해 쇼핑백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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