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서울 마포구 상암DMC 지역의 실제 도심도로에서 자율주행차 경주가 펼쳐진다. 특히 세계 최초 5G 융합 도심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인 ‘상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개최돼 초저지연 교통신호 정보를 활용한 열띤 경쟁이 예상되며, 경주 과정을 실시간 AR(증강현실) 생중계를 통해 현장 참관 시민에게 전달한다.
서울시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2021년 자율주행 챌린지(대학생 경진대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하고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자율주행 인프라 지원과 도로통제 등 행정적 지원을 하고, 현대차는 대회를 주관하며 참가자들에게 차량과 기술지원을 하게 된다.
이미 서류 및 발표심사를 거쳐 선발된 23개팀이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에 돌입했으며 다음달 18~19일 열리는 버추얼 예선대회를 거쳐 최종 본선 진출 6개 팀을 가린다. 본선은 10월 중 열릴 예정이며, 우승팀은 상금 1억원과 해외견학 특전을 받는 등 입상팀에게는 총 3억원 규모의 상금이 주어진다.
특히 이번 챌린지는 시민이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진행된다. 자율주행차 경주 과정을 실시간 AR 생중계를 통해 현장 참관 시민에게 전달하며, 참가자 응원전도 펼쳐진다. 아울러 시민이 직접 RC카 자율주행 레이싱을 펼치고 자동주차 시연 등 시민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시와 현대차는 2019년 11월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도시 육성을 위한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강남에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심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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