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목사)은 12일 서울 광림교회(김정석 감독)에서 ‘위장된 차별금지법 반대와 철회를 위한 11월 한국교회기도회’를 갖고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사립학교법, 형법, 모자보건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날 행사 2부 특강과 기도회에서 한기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은 현재 정부가 입법 추진 중인 모자보건법 등 개정안이 낙태를 합법화하는 개악이라고 우려했다. 한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함께 생명존중주일을 지켜나가며 한국사회의 생명력을 복원하고 사회에 대안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자”고 말했다.
김태영 대표회장은 사립학교법 개정안 속 일부 조항이 기독교 학교의 자율성과 정체성을 위협해 학교를 사라지게 만들 수 있다며 법 개정에 반대했다. 사학이 높은 도덕성과 투명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남윤재 사단법인 크레도 대표와 한국청년입법연구회 라승현씨는 반성경적 사회 논제에 대처하는 기독 청년의 시민운동과 교육이 교회 안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내용으로 각각 특별 강연과 사례 발표를 했다.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1부 예배 설교에서 교회의 영향력과 권위 회복, 연합을 강조했다. 이 김독회장은 “교회는 주님의 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연합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진리를 사수하고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한층 더 성숙한 인격으로 사랑을 실천해 세상에 감동을 주는 교회가 되자”고 말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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