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와 요한이 기도하러 성전으로 올라가다가 성전 미문 옆에서 구걸하는 앉은뱅이 걸인을 만났습니다. 그 걸인은 태어날 때부터 걸을 수 없었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구걸하는 것밖에 없었고, 구걸하는 장소에도 사람들이 옮겨줘야 할 만큼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불쌍한 사람이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런 걸인을 고쳐줬습니다. 베드로가 손을 잡고 일으키자 그는 벌떡 일어나 걷고 뛰었습니다. 그 걸인은 다른 이의 도움 없이 가고 싶은 곳으로 스스로 이동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기뻤습니다. 곧바로 성전으로 갔습니다. 성전에 들어가면서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그 기쁨은 그가 세상에 태어나서 얻은 최고의 기쁨이었습니다.
고침을 받은 걸인은 베드로와 요한을 떠나지 않고 옆에 서서 복음 전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두 제자는 그 걸인을 증거로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과 구원자인 것을 전했습니다. 그 걸인은 더는 남의 도움을 받는 자가 아니라 남을 돕는 자로 변화됐습니다. 이는 진정으로 예수님을 만나면 기쁨을 얻고 다른 사람에게도 기쁨을 나눠주는 자이자 돕는 자로 변화된다는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점입니다.
예수님이 사마리아 수가 마을에 있는 야곱의 우물 곁에 앉아있을 때, 한 슬픔 많은 여인이 물을 길으러 왔다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녀는 너무 기쁜 나머지 물동이를 버려두고 마을로 달려가 사람들을 불러왔습니다. 그녀는 부끄러움을 이겼고, 다른 이들이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게 돕는 자로 변화됐습니다. 예수님께선 여리고 도시를 지나가실 때 돈만 아는 욕심쟁이 삭개오를 만나주셨습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난 후 평생 모은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데 사용하는 선한 사람으로 변화됐습니다.
우린 어떻게 해야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걸인은 날마다 구걸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었습니다. 베드로는 그가 원한 돈 대신에 예수님을 전하며 손을 잡았습니다. 만약 걸인이 그 손을 뿌리쳤다면 그는 걷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걸인은 돈을 구걸하던 손으로 예수님을 전해주는 손을 간절하게 붙잡았습니다. 그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간절히 예수님을 구하면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기적이 일어난 때는 오순절 성령님 강림 후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소문과 제자들이 성령을 받고 방언으로 복음을 전했다는 소문, 3000명이 예수님을 믿었다는 소문이 예루살렘에 퍼진 직후였습니다. 소문을 알고 있던 걸인은 돈을 구걸해봐야 걸인 신세를 벗어날 수 없지만,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자신을 구원해주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이를 믿고 예수님을 선택한 것입니다.
성전 옆에 있던 걸인처럼 남에게 도움을 구하고 있습니까. 삶의 기쁨이 없습니까. 그렇다면 걸인처럼 더는 돈과 쾌락에서 기쁨을 얻으려 하지 말고 예수님이 계신 교회로 가십시오. 헛된 것을 구하지 말고 간절히 예수님을 구하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이 주시는 최고의 기쁨을 얻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 행복한 자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잠 8:17)
김영태 참빛순복음교회 목사
◇참빛순복음교회는 1997년 2월 순복음경동교회(당시 이홍구 목사)의 영혼 구원의 열정과 사랑으로 창립됐습니다. 모 교회를 본받아 하나님 사랑과 성령님을 의지하는 순수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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