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리니호 토털배구, 기분좋은 ‘런던의 추억’ 되살린다

Է:2020-01-15 04:07
ϱ
ũ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조편성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앞줄 왼쪽), 주장 김연경(뒷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코치진과 선수들이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확정지은 후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죽음의 조’를 피했다. 하지만 본선 출전국 대부분이 강호들이어서 1976년 몬트리올 대회(동메달) 이후 44년 만의 메달 획득은 여전히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1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도쿄올림픽 본선 조 편성 결과를 공개했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일본(7위), 세르비아(3위), 브라질(4위), 도미니카공화국(10위), 케냐(공동 19위)와 A조에 편성됐다. B조엔 중국(1위), 미국(2위), 러시아(5위), 이탈리아(8위), 아르헨티나(11위), 터키(12위) 등 배구 강국들이 모두 속해 ‘죽음의 조’가 됐다.

A조 역시 쉽지 않은 조이지만 크게 두렵지 않은 일본과 본선 진출국 중 최하위인 케냐, 상대전적(8승 7패)에서 앞선 도미니카공화국이 포함된 것은 다행이라는 평가다. 세르비아와 브라질도 비록 1.5군급이 출전했지만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이긴 경험이 있는 팀들이다.

문제는 8강부터다. B조의 중국, 미국, 이탈리아는 객관적 전력상 우리가 쉽게 넘어서기 어려운 팀들이다. 따라서 메달 획득을 위해서는 A조에서 가급적 좋은 성적을 거두며 상위 순번을 따내는 게 중요하다.

도쿄올림픽에서는 A, B조의 상위 4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8강에선 각 조 1위가 다른 조 4위와 격돌하고, 2위가 3위와 크로스 토너먼트를 펼친 후 4강 팀을 결정한다.

물론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는 랭킹 순위가 메달 획득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강호 세르비아·브라질을 조별 예선에서 잡아내고 8강에서 이탈리아를 물리치며 36년 만에 올림픽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 중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조 4위에 턱걸이하고도 8강부터 저력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김연경, 이재영(흥국생명), 강소휘(GS칼텍스), 김희진(IBK기업은행) 등 다양한 선수들이 공격 부담을 나눠 가지는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의 ‘토털배구’가 정착한데다 선수들의 열망까지 함께한다면 이변을 일으킬 수도 있다.

김연경은 “솔직히 메달 획득은 쉽지 않다. 잘하는 나라가 워낙 많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일에 도전하는 것은 즐겁다”고 말했다. 이재영도 “정말 꿈에 그리던 무대인데 꼭 한번 메달을 따고 싶고 (김)연경 언니 있을 때 한번 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