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의 교회학교에 성령의 불을 지피는 다음세대살리기운동본부(다세본·대표회장 최승일 목사)가 출범했다. 초교파로 한국교회 주요 교단과 협력한다. 공동회장에 김학중(꿈의교회) 이성화(서문교회) 신상범(새빛성결교회) 천환(예일교회) 최낙중(해오름교회 원로) 김원남(낙원교회) 목사 등을 선임했다. 다세본은 키즈처치리바이벌(구 교회학교성장연구소·대표 박연훈 목사)이 최근 5년간 진행한 ‘학교 앞 전도’ 등 현장에서 결실을 본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J-DNA’ 시스템을 전국 교회학교에 전수한다.
다세본은 12일 서울 강남구 라마다서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역과 비전, 구체적 계획을 발표했다. 최승일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십수 년째 교회학교 폭감의 위기 속에 별다른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현재 600만명에서 10년 후엔 200만명 아래로 줄어들 것”이라며 “구약성경 사사기 2장 10절에서 다른 세대가 하나님을 알지 못해 우상을 좇은 사건이 밀려오지 않도록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도, 관심을 요청한다”고 출범 취지를 밝혔다.
다세본이 주력할 사역은 J-DNA 전수다. 예수(Jesus)의 DNA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다. 이는 다세본 사무총장 박연훈 목사가 20여년간 ‘어린이 은혜캠프’를 이끌어오며 정리한 교회학교 전도 전략이다. 박 목사는 특히 2015년부터 전국 7개 교회(광주 새희망교회, 순천 주성교회, 용인 남서울비전교회, 부산영락교회, 부산 은혜교회, 당진감리교회, 인천 예일교회)의 교회학교 코칭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부흥을 이끌었다. 31개 초등학교에서 매일 학생들을 만나는 ‘붙박이 전도’를 펼쳐 1200여명의 어린이를 교회로 인도했다.
다세본은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예장통합, 예장고신 등 한국교회 12개 주요 교단과 협력한다. 공동회장 최낙중 원로목사는 “10대 청소년이었던 다윗은 성령 충만함을 받아 어른이 하지 못하는 일들을 감당했다”면서 “미래의 주역인 다음세대가 일어나려면 각 교회 목회자들을 (영적으로) 깨우치고 교회학교 교사들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다세본은 5년 노하우를 통해 체계화한 어린이전도 전략과 교회학교 운영 매뉴얼을 한국교회에 공유하기로 했다. 전문 교사 세우기, 부장 시스템, 무학년제, 능력의 찬양, 축제의 예배시간, 소통하는 셀 등 부흥하는 교회학교의 12개 콘텐츠를 담고 있다. 다세본은 J-DNA 시스템 도입을 원하는 교회의 신청을 받고 있다. 12개 교단별로 100개 교회씩 1200개 교회를 1차로 선정할 계획이다. 다음 달 3일부터 17일까지는 각 교회학교 실무자를 대상으로 ‘전국순회 무료 설명회’도 연다. 다세본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홈페이지, 유튜브 등을 통해 시스템을 도입한 교회들과 소통하고 내년 11월 각 교회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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