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이사장 윤형주)가 2일 충남 홍성의 독립유공자 후손 정화영씨에게 이동식 목조주택을 제공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다.
한국해비타트는 이날 정씨와 윤마태 한국해비타트 충남·세종지회 이사장, 이동희 충남 서부보훈지청장, 한광윤 금마면장과 마을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개선사업 헌정식’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새 보금자리에서 새 출발을 하는 정씨 가정을 함께 축복했다. 정씨는 독립유공자 고 정성모 열사의 손자다. 정 열사는 일제강점기였던 1919년 당시 35살의 나이로 충남 홍성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대통령 표창과 훈장을 받았다.
한국해비타트는 약 한 달간의 준비 및 제작 과정을 거쳐 정씨에게 19.8㎡(약 6평) 규모의 이동식 목조주택을 제공했다. 한국해비타트가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주거 지원 사업을 펼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윤형주 이사장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을 기억하고 그 후손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어려움에 처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보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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