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이 태국 북동부 홍수 피해 지역에서 긴급구호에 나섰다(사진). 태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태풍 ‘버들’과 ‘가지키’로 인해 2주간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15만8000여 가구가 피해를 입고 최소 3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기아대책은 16일(현지시간)부터 우본 와린시 내 이재민을 대상으로 1차 긴급구호를 펼치고 있다. 라면 휴지 치약 등이 담긴 긴급구호키트 1200개를 전달하고 피해복구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홍성원 기대봉사단(기아대책 파송 선교사)은 “1997년 태국 대홍수 때보다 침수 수위가 더 높다”며 “10년에 걸쳐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건축한 교회가 완공 2주 만에 물에 완전히 잠겼다”고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기아대책은 향후 텐트 등 임시 주거를 위한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침수된 가옥 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kfhi.or.kr).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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