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전수교체 나서

경기도는 보다 나은 버스이용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도내 시내버스 교통카드단말기 전수교체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또 많은 민원을 유발하고 있는 하차 미 태그 페널티 제도도 합리적인 방식으로 개선키로 했다.

경기버스 교통카드단말기는 지난 2005년 설치 후 상당수가 노후화돼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도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비카드 등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신형단말기 전수교체를 추진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번에 교체될 신형단말기는 모바일카드 인식 개선, 카드 태그속도 향상 등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현금수입금 집계 기능도 추가해 현금수입에 대한 투명한 운영이 용이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단말기는 오는 10월 말 개발 완료 예정이며, 연말까지 일부 노선에서 시범 운영한 뒤 문제점을 보완, 2020년부터 전체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전수교체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시내버스 요금인상에 따른 업계 차원의 서비스 개선대책으로 추진되며, 별도의 예산지원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간 불합리한 제도로 지적돼온 버스하차 카드 미 태그 시 패널티 부과 방식도 개선한다. 도는 거리비례요금제 시행 이후 하차 시 카드 태그를 하지 않으면 실제 버스 노선별 인가 거리와 상관없이 최장거리를 적용해 추가요금 700원을 일괄적으로 부과해왔다. 개선안은 노선별 인가 거리에 따라 패널티 요금을 차등 부과하는 방식이다.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협의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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