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이 세상에서 가장 영화롭고 보배로운 곳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시어 거하시는 처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영화로움을 하나님께서는 피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십니다. 그래서 교회를 “자기 피로 사신 교회”(행 20:28)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피를 알지 못하면 교회의 영광과 권세를 알지 못합니다. 교회를 알지 못하면 인생이 고단해집니다.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마 12:8)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의 주인이십니다. 안식은 신자의 삶의 귀결입니다. 이를 다른 말로 ‘그리스도 안에 있다’라고 말합니다. 안식은 오직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머리이신 교회의 몸으로 살아갈 때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안식합니다.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출 12:13)
성전은 통치하는 영역이 있는데 그 영역을 ‘피’로 이루십니다.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뿌려진 영역 안에서는 생명의 안식이 있었습니다. 유월절 어린양이신 예수님께서 성도인 나를 성전 삼으시고 나의 삶의 영역에서 이 말씀을 이루십니다. 예수님의 피는 흑암의 세상에서 죄를 속하여 우리에게 영역과 안식을 주십니다. 믿음으로 피를 뿌려야 함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히 11:28)
세상을 상징하는 애굽에서 피를 믿음으로 뿌릴 때 사망의 권세로부터 보호받음을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영원한 언약이 되어 오늘 우리를 성전 삼으시고 이루십니다. 그 성전된 우리들이 교회입니다.(엡 2:21~22) 매년 대속죄일에 지성소에 뿌려져야 했던 피는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단번에 완성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제는 일 년이 아니라 영원토록 피로 영역을 이루시고 안식의 통치를 행하십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증거했습니다. 예수님의 보혈이 유월절 어린양의 피처럼 사망 권세로부터 보호하는 영역을 주십니다. 사망권세는 죄를 타고 들어와 율법을 지키지 못했다는 정죄함으로 우리를 공격합니다.(고전 15:55~56) 그런데 예수님의 피는 죄를 속함으로 사망의 권세로부터 우리를 지키십니다.(롬 8:4)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복된 영역을 주시어 생명을 누리게 하십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습니다. 내가 교회의 몸이 되어 살아가는 현장의 모습입니다.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마 17:1~2)
예수님께서 변화산에서 영광화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죄인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면 죽게 되지만 사도들은 죽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그곳을 거룩한 영역으로 만드시고 하나님의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예수님께서 영광을 비추시는 영역입니다. 이 말씀이 오늘 교회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예수님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시어 어둠에 거하는 자들로 빛 가운데 거하게 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 아들의 나라입니다.(골 1:13)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길은 어린양의 피로 영역과 안식 가운데 거하는 것입니다. 보혈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임하면 어둠이 물러가고 주님께서 복된 일을 이루십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 12:28)
성령 하나님께서 임하시면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집니다. 어둠의 주관자인 귀신이 떠나가고 하나님의 통치가 나타납니다. 영역과 안식을 성전된 내 안에서 분명하게 이루시고 교회 안에서 성령 하나님의 통치가 나타납니다.(롬 14:17)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오셔서 성전 삼으시고 주인이 되셔서 우리에게 영역과 안식을 이루십니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가 믿는 자 안에 이루어진 것입니다.(눅 17:21) 그 믿음이 견고할 때 성도는 세상을 이기게 됩니다.(요일 5:4~5) 예수님께서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으로 순환과 번성을 이루십니다. 이때 어둠의 악한 통치가 제거되고 어린양의 피로 그 영역 안에서 안식의 삶을 이루십니다. 이것이 교회를 통해 이루시는 하나님 나라의 놀라운 역사입니다.
이강우 서울 좋은나무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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