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일자리, ‘빈 일자리’ 7년 만에 최소치

Է:2019-03-10 19:40
ϱ
ũ

제조업 경기 둔화 여파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 둔화로 ‘빈 일자리’가 줄고 있다. 최근 실업자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취업 문이 더 좁아졌다는 의미다.

10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빈 일자리는 16만7000개로 전년 동월 대비 19.2% 감소했다. 1월 기준으로 2012년(14만900개) 이후 7년 만에 최소치다. 빈 일자리는 한 달 내에 일이 시작될 수 있는 일자리 가운데 구인 중인 경우를 말한다. 빈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신규 일자리가 줄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1월 실업자 수가 122만4000명까지 급증한 걸 감안하면 취업난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제는 제조업이다. 제조업 빈 일자리는 3만5114개로 지난해 1월보다 1만2761개 감소했다.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줄곧 감소세다. 고용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를 보면 지난달 전자통신 제조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600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째 감소세다. 경기에 민감한 서비스업도 타격을 입고 있다. 1월 도소매업 빈 일자리는 2만2082개로 1년 전보다 1만1660개 줄었다. 노동시장 고용 여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구인 인원 수도 줄고 있다. 2월 신규 구인 인원은 15만8000명으로 2017년 2월 25만3000명에서 2년 만에 가파르게 떨어졌다. 반면 일자리에서 밀려나는 사람이 늘면서 구직급여는 증가세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명으로 0.7% 증가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46만1000명으로 4만명 늘었고, 지급액은 6129억원으로 1484억원 증가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