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뇌과학을 통합시켜 치유상담

‘뇌과학’이 심리상담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뇌과학이란 뇌의 신비를 밝혀내 인간의 물리적, 정신적 기능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응용학문이다.

최근 뇌 연구가 활발해짐에 따라 뇌의 작용원리와 의식현상에 대한 연구를 통해 뇌의 신비가 점점 밝혀지고 있다. 이를 기독교 신앙으로 재해석, 인간의 심리상담 연구에 접목함으로써 치유상담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경기대학교 평생교육원 뇌심리상담전문연구원(주임교수 손매남 박사·사진)이 문을 열었다. 심리상담도 뇌 발달에 근거해 치유와 회복에 적용하는 방법을 시도하게 된 것이다. 지난 30여 년간 정신치유상담에 전념해온 손매남 박사는 “뇌심리상담전문연구원은 성경과 그동안 해온 치유상담을 뇌과학에 통합시켜 이번에 이름을 바꿔 새롭게 개원한 것”이라며 “뇌는 우리의 사고와 정서, 그리고 기억과 행동의 센터다.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려면 뇌의 과학적 정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뇌과학과 상담을 통한 초유의 치유상담 교육기관으로 설립이 이뤄진 셈이다.

뇌심리상담전문연구원은 막강한 전문 교수진이 큰 장점으로 치유상담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 박사는 뇌 치유상담교재 13권과 4권의 칼럼집을 펴낸 전문가로 극동방송에서 뇌 정신건강 칼럼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각 분야 전문가인 중독심리상담 박종연 박사, 아동청소년상담 이희순 박사, 부부심리상담 장성욱 박사, 게슈탈트상담 임정원 박사, 미술심리상담 이희순(B) 교수, 뇌 학습코칭 최희정 박사, NLP상담 김영미 박사, 심리상담 박병주 박사, 교류분석상담 조현구 박사, 통합적 상담실습의 최범식 박사 등 전문교수진이 함께하고 있다.

뇌심리상담전문연구원은 오는 20일(월) 오후 1시 경기대 서울캠퍼스 블랙홀에서 ‘뇌를 알면 자녀의 정신건강이 보인다’를 주제로 ‘자녀의 뇌 발달 치유상담 무료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경기대 뇌심리상담전문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상담개발원이 주최한다. 또 사단법인 한국미래디지털상담개발원과 미국 코헨대 상담대학원이 후원한다. 손 박사는 코헨대 상담대학원장과 부총장을 맡고 있다.

“현대사회는 우울 불안 분노 자살 스트레스의 심각한 정신건강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담의 원리와 실제를 우리 삶에 쉽게 적용해 정서적, 정신적 고통을 해소하고 인격을 성장시켜 주는 것입니다.”

손 박사는 “최근 국내 정신건강 유병률이 100명당 28명이란 수치를 보여 대안이 절실하다”며 “연구원은 뇌과학을 통한 상담과 정신건강의 원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돕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뇌심리상담전문연구원은 학과 중심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뇌과학을 기초로 한 뇌 정신건강 치유상담학을 비롯해 정신병리의 기초가 되는 불안을 다루는 뇌 불안장애 치유상담, 신경언어 치유상담, 우울증을 다루는 뇌 기분장애 치유상담 등이 전문과목이다. 또 심리상담학을 비롯, 아동청소년 심리상담과 부부(가족)심리상담, 행동수정상담, 게슈탈트상담, 인격장애 치유상담, 중독심리치료, 미술심리상담 등의 과목을 2년 동안(4학기) 가르친다.

K(56)씨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심한 우울증을 겪던 중 상담교육과정에 입학해 공부를 하면서 치유를 받아 새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M(43)씨도 “수술 후 심한 우울증에 시달려 자살도 생각했는데 입학 권유를 받았고 지금은 교회에서 상담사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뇌심리상담전문연구원은 2년 과정을 수료하면 경기대 수료증과 심리상담사자격증을 수여한다. 무료세미나 참석이나 연구원 입학 문의는 홈피(kcdi.co.kr)로 하면 된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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