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성공적 신앙생활 위한 세 가지 질문

톨스토이의 단편 ‘세 가지 질문’에는 유명한 질문이 등장합니다. 가장 먼저 당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때가 언제인지 묻습니다. 대답은 바로 지금이죠. 이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지 묻습니다. 톨스토이는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이냐고 묻고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선을 베푸는 것이라고 답합니다. 진실한 사랑을 베푸는 삶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죠. 성공적인 인생을 위해 중요한 때와 중요한 사람, 중요한 일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때와 중요한 사람,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로 그때는 언제일까요. 위기가 닥쳤을 때를 생각해 봅시다. 대부분 위기의 시기는 평안하고 안전하다 여기며 신앙생활이 느슨해질 때 찾아옵니다. 오늘 본문의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은 ‘계속’을 강조합니다.

성도의 믿음과 신앙생활은 매 순간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하고자 한다면 매 순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생활을 지켜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위해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신 창조주이십니다. 예수님은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 영혼을 영원한 생명의 길로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우리가 이 세상의 유혹을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중요한 분으로 섬기며 가까이 할 때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복의 근원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위해 중요한 과제는 무엇일까요.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나를 통해 주님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기독교를 비난하는 안티기독교 세력이 증가하는 원인은 단순합니다. 성도들의 행동과 믿음 생활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라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로 죽은 것”(약 2:17)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을 믿고 따르는 성도들은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이 나를 통해 주님을 만나도록 인도해야 하는 사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일에 ‘주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고 생각한 뒤 행동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더 많은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해 자신을 모든 사람의 종으로 여기는 낮은 자세를 취합니다(고전 9:19). 나의 모습 속에서 주님의 향기가 드러나도록 하는 걸 사명으로 여길 수 있는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결국 복음을 전하는 복된 삶이 되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리는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지름길입니다.

모든 성도들은 매 순간 하나님을 기억하며 예수님을 증언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신앙인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정신천 목사 (한국장로교복지재단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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