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무기 7개 분량 매년 우라늄 농축 가능

북한이 매년 핵무기 7개 분량의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고 미국의 원자력 기술 전문가가 밝혔다.

지그프리트 헤커 스탠퍼드대 연구교수는 12일(현지시간) 북한전문 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은 현재 핵무기 20개를 만들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7개 분량의 우라늄 농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 영변 핵무기연구단지를 방문해 우라늄 농축에 쓰이는 원심분리기를 직접 확인했다.

헤커 교수(사진)는 “올해 두 차례 핵실험으로 북한은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5∼10년 안에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실전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북한이 핵물질을 테러집단에 팔아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동북아 지역 안보 구조가 극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진단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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