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막말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 버릇이 또 도졌다. 이번엔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소홀히 보도했다는 이유로 CNN 여기자를 비난했다. CNN과의 인터뷰에서다. 폭스뉴스에 출연해서는 이 방송사의 여성앵커 메긴 켈리를 헐뜯었다. 일부에선 지지율 반등을 꾀하기 위한 트럼프의 노이즈 마케팅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트럼프는 4일(현지시간) CNN방송 ‘뉴데이’의 진행자 크리스 쿠오모와 전화 인터뷰를 하던 중 느닷없이 이 방송사의 여기자 사라 머레이를 “정서가 메마른 사람이거나 무능한 기자”라고 공격했다. 트럼프는 “출판기념회에 모인 인파가 길게 줄을 이을 만큼 많았는데도 그쪽으로는 카메라 한번 돌리지 않았다”며 “머레이의 보도를 들으면 트럼프 타워에는 단지 세 사람만 서 있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트럼프는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이 방송사의 여성앵커 메긴 켈리를 비난했다. 트럼프는 “메긴 켈리를 비롯한 TV토론 진행자들이 나에게 매우 부정적이고 수치스러운 질문을 쏟아낸다”고 불평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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