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5일] 불평하지 말아야 하는 세 가지 이유

찬송 : ‘구주 예수 의지함이’ 542장(통 34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민수기 14장 35∼37절

말씀 : 존 고든은 ‘에너지 버스’라는 책에서 불평불만하는 부정적인 사람들을 가리켜 ‘에너지 뱀파이어’라고 했습니다. 뱀파이어는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다는 전설상의 귀신입니다. 그들을 이렇게 부르는 것은 이런 사람들이 조직의 모든 에너지를 다 빨아먹어 공동체의 힘을 바닥에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불평하거나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가정의 행복 에너지를 다 빨아먹는 에너지 뱀파이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사람들에게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분노나 불평은 가정 공동체에 유익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기 때문입니다. 남편에 대한 불평불만을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면서 혹은 설거지를 하면서 냄비를 쾅쾅 놓는다든지 그릇이 금방 깨질 것처럼 서로 부딪치는 소리를 내는 아내의 행동은 가정의 에너지 뱀파이어 행동입니다. 남편과 자녀들의 마음속에서 순식간에 에너지를 빼앗아가고 맙니다. 반대로 아내에 대한 불평불만 때문에 고함을 친다든지 문을 쾅쾅 닫는다든지 하는 행동 또한 에너지 뱀파이어의 행동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람은 가정에서 기쁨 에너지, 행복 에너지, 희망 에너지를 불어넣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이 원망과 불평의 생활을 끊어야 하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믿음의 언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출애굽 후에 광야에 나온 백성들이 가나안을 정탐한 열 명의 사람들로 인해 원망과 불평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이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불신앙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원망과 불평을 하는 사람이 때로 똑똑하게 보이거나 잘난 것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결코 믿음을 가진 사람의 모습이 아니란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교회에서나 원망과 불평의 말이 습관적으로 나오거든 다른 사람을 탓하지 말고 자신의 믿음이 약해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둘째, 인생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열 명의 지도자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와 아론에 대해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무너진 것은 모세가 아니라 원망과 불평을 주동했던 열 명의 사람과 거기에 동참했던 백성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열 명의 지도자에게 재앙을 내려 죽게 하셨습니다. 또한 불평세대도 광야에서 죽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불평과 원망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셋째, 자녀들의 앞날에 고통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의 불신앙 때문에 그 자녀들이 부모 세대의 반역의 죄를 지고 사십 년을 광야에서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자녀들의 세대가 광야 사십 년을 방황했던 것은 부모들의 불신앙 때문이었습니다. 부모의 불신앙과 원망과 불평의 생활 태도는 자녀들의 앞날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불평의 습관을 버리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원망과 불평을 버리고 에너지 뱀파이어가 아니라 행복 에너지, 희망 에너지를 공급하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기철 목사(응암감리교회)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