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급행철도 BuTX 민자 적격성 통과… 신공항~북항 18분 시대 열린다

Է:2025-10-01 15:12
:2025-10-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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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4조7692억 BTO 방식
7개 정거장·수소열차 도입 계획
부·울·경 30분 생활권 구상 병행

박형준 부산시장이 BuTX 민자 적격성 통과 소식을 알리며 후속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1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번 결과를 계기로 가덕도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BuTX를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BuTX 사업은 2023년 9월 하나금융그룹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본격화했다. 같은 해 11월 시가 KDI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한 뒤 약 2년간 경제성·정책성 검토가 이뤄졌고,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났다.

BuTX 조감도. 가덕도 신공항~북항~센텀~오시리아를 연결하는 급행철도 노선이 구상돼 있다. 부산시 제공

BuTX는 국내 최초로 수소 철도차량을 도입해 부산 도심을 지하 대심도 구간으로 신속히 연결하는 급행철도 시스템이다. 총사업비는 4조7692억원이며 건설 6년(차량 실증 1년 포함)·운영 40년의 수익형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노선은 가덕도 신공항~명지~하단~북항~부전~센텀시티~오시리아 구간 54㎞(정거장 7개소, 차량기지 1개소)로 계획됐다. 개통 시 신공항에서 북항까지 18분, 오시리아까지는 33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시는 BuTX 개통으로 부산 전역을 15분 생활권으로 묶어 출퇴근 시간 단축과 교통 혼잡 완화, 탄소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재정 부담을 줄이고 사업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는 조만간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 영향성·환승 편의성 검토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한다. 연내 제3자 제안 공고(안)를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 시의회 동의와 민자사업 심의를 거쳐 2027년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및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가덕도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BuTX 정거장을 주변 지역과 연계해 복합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했으며, 기본 구상(안)을 토대로 재정 및 민자 개발 방안 등 세부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또 BuTX 노선을 경남·울산까지 확장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처럼 부·울·경을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5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현재 협의 중이다.

특히 박 시장은 지난 8월 기재부 사회기반시설(SOC) 분과위원회 AHP 평가에 직접 참석해 BuTX 사업의 필요성과 파급 효과를 설명했다. 부산시장이 직접 위원회에서 발언에 나선 것은 드문 일로, 사업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 시장이 직접 뛰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이번 적격성 통과가 단순 행정 절차의 결과가 아니라, 시장의 강력한 의지와 적극적인 설득 노력이 뒷받침된 성과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BuTX는 제가 2021년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며 시민께 약속한 교통혁명 공약이자, 국내 최초 수소 철도차량을 도입하는 국가 전략 사업”이라며 “가덕도신공항에서 오시리아까지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부·울·경을 30분 생활권으로 묶어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드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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