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태평양 지역 17개국 기독 청년들이 한국에 모여 인공지능(AI) 시대 속 평화와 기후 위기 해법을 모색한다.
제2회 아시아태평양기독청년대회가 19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일대에서 열린다고 한국YMCA전국연맹이 20일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이날 파주시 살림채에서 열린 개막 예배로 시작된 대회에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기독학생총연맹 아시아태평양지역(WSCF-AP), 아시아태평양YMCA연맹(APAY), 대만기독교장로회, 대학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청년위원회,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한국에클레시아생명학연구소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17개국 42개 조직에서 온 90여명의 청년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2박 3일간 주제강연과 워크숍을 통해 AI 대전환 시대 속 평화와 기후위기에 관한 기독교적 원칙을 함께 살핀다. 윤이실 연세대학교 교수(기독교윤리학)가 ‘진보를 넘어, 인공지능 시대의 기독교 윤리의 길’에 관해 주제 강연한다.
21~22일에는 강화도 갯벌, DMZ, 주상절리,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 등을 방문해 생태와 평화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23일 마지막 날에는 대회 선언문 작성이 예정돼 있는데, 참가자들이 대회 기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유한 의견과 질문들을 AI 분석 도구로 분류·정리해 만들 예정이다.

연맹의 신관우 이사장은 “서로 다른 나라, 언어, 문화, 조직에서 왔지만, 우리는 ‘함께 어떤 미래를 살아가고 싶은가’라는 하나의 공통된 질문 앞에 서 있다”며 “우리는 여러분들과 함께 기술보다 깊은 신앙으로, 속도보다 깊은 성찰로, AI 시대를 살아갈 새로운 신앙적 ‘리터러시’를 함께 세워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경민 사무총장은 “AI 디지털 시대는 신앙의 길과 만날 때 진정 의미가 있다”며 “기후 위기의 시대, AI 문명의 시대, 갈등과 전쟁의 시대에, 하나님 나라의 나비로 날아오르는 청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주제는 ‘회심하여 정의로운 전환으로!’이다. 개인적 차원의 극복을 넘어, 공동체가 함께 회심하고 삶을 전환해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지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회는 이 주제를 중심으로 청년 리더십을 훈련하고, 아시아 태평양 기독 청년 단체 간 관계망을 구축, 활성화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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