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2주기 “가장 두려운 것은 잊혀지는 것”

Է:2025-07-1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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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제 200여명 진상규명 촉구
이재명 대통령 추모 화환 위로


14명이 숨진 오송 지하차도 2주기를 맞아 추모제가 15일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오송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추모제에는 유족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보낸 근조화환도 세워졌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정청래 의원과 이광희·이연희 의원 등도 참석했다. 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오송 참사 2주기를 맞아 당 대표가 되는 즉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경구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미처 작별의 준비도 못하고 작별할 거라는 예상도 못한 채 이별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로 해가 2번이나 바뀌고 다시 그날을 맞이하고 있다”며 “날씨가 덥고 장마철이 도래하면 당시의 참사의 상황이 떠올라 괴롭고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들과 그리움만 더욱더 커져 간다”고 말했다.

이 공공대표는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오송참사가 잊혀지는 것”이라며 “과거를 기억하는 일이야 말로 저희들과 같은 아픔과 슬픔이 재발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송참사 생존자협의회 대표 A씨는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애도는 진상규명이며 피해자들의 피해회복 첫 단추는 책임자들의 처벌”이라며 “진상규명과 최고 책임자들의 처벌은 재발 또한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송 참사는 2023년 7월15일 오전 8시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인근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17대가 물에 잠기면서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미호천교 확장공사 현장소장과 감리단장은 지난 4월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4년의 형을 확정받았다. 이범석 청주시장,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최고 책임자를 비롯한 나머지 관련자 39명은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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