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광진구 자양4동 재개발 현장을 방문해 제도 혁신과 사업 지원으로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구역 지정과 착공, 입주까지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이날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된 자양4동 A구역을 찾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자양4동 A구역은 최고 49층의 2999세대 한강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성 보정계수 등을 적용해 이곳의 상한 용적률을 299.95%로 높이며 사업성을 개선했다.
오 시장은 “신통기획으로 오랜 기간 걸쳐 진행됐던 행정 절차를 통합해 빠르게 구역 지정이 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규제 철폐로 사업성을 높여 공급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게 집중하겠다”며 “새로운 제도를 꾸준히 연구하고 도입해 공급 절벽 해소를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자양4동 A구역을 지난달 30일 발효된 규제 철폐 115호 ‘조합 직접 설립 보조금 지원 동의율 완화’의 첫 적용지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조합 직접 설립을 추진할 때 필요한 주민 동의율을 75%에서 50%로 낮췄다. 현재 이곳의 동의율은 57%다. 조합 설립이 빨라져 사업 기간이 6개월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달부터 높이 규제 지역 공공기여 완화, 입체공원 용적률 완화, 역세권 종상향 기준 구체화 등 신규 규제 철폐안도 시행할 예정이다. 사업성을 높여 서울 내 주택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또 내년 6월까지 신통기획을 통해 31만2000세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