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로 차량을 훔쳐 달아난 10대 청소년이 옷차림을 바꾸며 도주를 시도했으나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과 절도 혐의로 A군(17)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경기 남양주시 도농역 인근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구리시 교문동에서 A군이 몰던 차량을 발견하고 정차를 요구했으나, A군은 이를 무시하고 약 1㎞ 도주했다.
이후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A군은 겉옷을 벗는 등 옷차림을 바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 했다.
하지만 인근 탐문 수색에 나선 경찰이 A군의 얼굴을 알아보고, 도주 시작 약 50분 만에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무면허 상태였으며 남양주시에서 주차된 차량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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