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플러스(강지원 총재) 부산지역본부(윤기석 본부장)가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새 출발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윤기석 부산지역본부장과 회원들은 27일 부산 금정구 오륜학교(부산소년원, 정 윤 원장)를 방문해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대형청소기 5대를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단순한 물품 기증을 넘어 청소년들이 사회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날 전달식에서 윤기석 본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인생 선배로서의 진심 어린 조언과 지역사회 역할을 강조했다. 윤 본부장은 “체계적인 규율과 교육 계획에 따라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 아이를 온전히 키우기 위해서는 온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을 향해 “출소 후 무엇을 할 것인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자신의 힘으로 노력하며 부모님의 사랑을 이해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기술을 익혀 자립을 준비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는 언제든 도움을 구하라”고 격려했다.
이어 정윤 부산소년원장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올바른 생활 태도 함양에 있어 쾌적한 환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나눔 플러스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리며 기증해주신 청소기는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희망을 키우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원장은 감사의 뜻으로 나눔 플러스 최정훈 권은진 김영숙 김호진 이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감사장을 받은 권은진 이사는 국민일보와 만나 나눔 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이사는 “작은 나눔이지만 학생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새로운 꿈을 키워나가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두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큰 변화를 만들기 어렵다. 오늘의 나눔이 마중물이 돼 더 많은 분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갖고 동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자 총무는 “아이들이 사회의 따뜻한 시선을 느끼며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나눔 플러스는 강지원 총재가 이끄는 복지봉사단체로 부산소년원을 비롯해 차상위·독거 어르신들에게 건조기·김치·간식 등 실질적 물품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청소년·소년원 대상 활동을 펼치는 지역사회 중심 비영리단체다.
오륜학교는 법무부 소속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범죄로 송치된 청소년들에게 직업훈련(제과·제빵, 용접, 헤어디자인 등) 인성·사회복귀 교육을 제공하며 한순간의 실수로 상처받은 청소년들이 치유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이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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