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씨 소유의 293㎡(89평) 아파트에 대한 경매가 오는 27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경매 시작가는 25억5000만원이다.
이촌동 초입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223~317㎡의 24가구로 이뤄졌으며 상당수 가구가 한강을 내려다보고 있다.
등기부상 이씨는 1970년대 초 준공된 이 아파트를 2007년 14억원에 사들인 뒤 거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의 집이 경매에 나온 건 이씨가 이 집을 담보로 빌린 돈을 갚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파트 연식이 오래됐고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매매가 쉽지 않아 경매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 아파트에는 A씨 명의로 채권최고액 18억원의 근저당권 등이 설정돼 있으며 A씨는 지난해 9월 13억3000여만원을 청구하며 법원에 임의 경매를 신청했다. A씨는 이후 한 대부업체에 채권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81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