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어떤 명절 좋아해?’ 부활절 12위, 1위는?

Է:2025-04-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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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95% 부활절 알고 있지만 예수 부활 믿는 건 66%뿐
“논증보다는 예수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한 것이 왜 중요한 지 보여줘야 할 때”

이미지=챗GPT

부활절은 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명절이며, 교회를 방문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이날의 신학적 의미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YouGov)가 발표한 2025년 1/4분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95%가 부활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부활절을 좋아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3명 중 2명(66%)에 그쳤다. 이는 아버지의 날(68%) 노동절(67%)에 이어 12위에 해당하는 순위다.

1위에는 추수감사절(80%)이 올랐고 어머니의 날(76%) 크리스마스(75%) 메모리얼 데이(현충일·74%) 마틴루터킹 데이(74%) 가 뒤를 이었다. 미국 소매연맹(NRF)에 따르면 미국인 5명 중 4명(79%)이 올해 부활절을 기념할 계획이며 1인당 평균 189.26달러를 부활절 관련 지출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래픽=강소연

부활절에 대한 인지도와 긍정적 인식 수준에 비해 ‘예수 그리스도 부활’에 대한 믿음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2014년부터 예수 부활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해 온 ‘신학의 현주소(State of Theology)’의 최근 연구(2023년)에 따르면, 성경에 기록된 예수의 신체적 부활이 사실이라고 믿는다고 답한 미국인은 3명 중 2명(66%) 정도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 중 90%는 예수의 부활이 성경대로 사실이라고 믿지만, 그보다 적게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절반도 되지 않는 48%만 그렇게 믿는다고 답했다.
그래픽=강소연

부활절에는 대부분의 교회에서 예배 참석자가 평소보다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목회자의 절반(52%)은 부활절이 1년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예배에 참석하는 날이라고 답했다. 30%는 두 번째, 8%는 세 번째로 많다고 했다. 출석 성도가 많은 교회일수록 부활절이 예배 참석자가 가장 많은 날이라고 답할 가능성도 높았다.

기독교 변증가인 레베카 맥러플린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예수의 부활을 믿는 사람이 많지만 그 의미를 삶에서 체감하지 못하는 현실이 기회인 동시에 우려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적으로 기독교 변증학은 예수의 신체적 부활을 증명하는 데 초점을 둬왔지만 지금은 부활에 관한 논증보다 예수가 죽음을 이기고 부활했다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 삶에 얼마나 결정적인 의미를 가지는지를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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