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며 사순절을 보내는 성도들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묵상의 시기를 맞는다. 그중에서도 운율과 가사로 묵상에 몰입하도록 돕는 음악은 크리스천들이 애용하는 도구다. 국내외 현대기독교음악(CCM) 음반을 배급해온 인피니스는 사순절 기간 함께하기 좋은 찬양 앨범을 추천했다.
‘시편 150 프로젝트 Vol. 10’-김조한
광고에 복음을 담아 전하는 ‘복음의 전함’이 150편으로 구성된 시편 전체를 새로운 찬양으로 만드는 프로젝트 ‘시편 150 프로젝트 시리즈’의 10번째 주자 김조한의 앨범이다. 한국 리듬 앤 블루스(R&B) 보컬리스트를 대표하는 김조한은 가사의 배경이 되는 ‘시편 10편’에서 자신의 고통 호소에도 침묵하시는 하나님을 부르짖는 다윗을 노래했다. 절망속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부르짖는 다윗의 호소가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앞두고 겟세마네에서 간절히 기도하시던 예수님을 연상케 한다.
‘갓 위드 어스(God With Us, 주 우리와 함께)’-돈 모엔(Don Moen)
호산나 인테그리티(Hosanna Integrity Music)의 칸타타로 유명한 ‘갓 위드 어스(God With Us)’의 한국어 버전이다. 원곡에서 내레이션과 노래를 맡았던 찬양 사역자 돈 모엔의 역할은 대중가수로 큰 인기를 누리다 회심 후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조하문 목사가 맡아 아름답게 변주했다.
주님의 나심과 죽으심, 그리고 부활하심까지의 전 과정을 다룬 이 앨범 하나만으로도 사순절을 오롯이 묵상하기에 손색이 없다. 부활절 행사를 준비하는 교회들이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MR(반주용 음원)도 포함돼 있다.
찬양해 할렐루야-3:16 워십(Worship)
“구원의 은혜를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할 때의 벅차고 감격하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는 3:16 워십 리더 한윤정의 고백처럼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주님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가득한 곡이다.
“찬양해 할렐루야 찬양해 할렐루야 이곳에 계신 주님 찬양하네”로 반복되는 후렴구를 통해 온전히 높임 받으시기 합당하신 주님을 찬양하는 마음으로 들어보면서 매일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격과 감사로 살아가는 것이 온전한 평안으로 돌보시는 은혜를 경험할 수 있는 방법임을 깨닫게 된다.
마이 세이비어 리브즈(My Savior Lives)-뉴 라이프 워십(New Life Worship)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위치한 대형교회인 뉴 라이프 교회(New Life Church)의 예배팀 뉴 라이프 워십(New Life Worship)의 앨범이다. 하나님의 통치와 우리의 구원자이신 주님의 살아계심을 선포하며 시작되는 곡 ‘My Savior Lives’가 강렬하게 와 닿는 이 앨범은 세계적인 예배인도자인 로스 파슬리(Ross Parsley)이 인도하는 라이브 실황으로 녹음됐다.
워십빌더스의 박철순 간사는 “앨범의 곡 구성이 회중들을 하나님과의 깊은 사귐으로 이끈다. 하나님을 예배함에 대한 정직한 태도가 수많은 예배 앨범들 가운데서도 보석처럼 빛난다”고 평가했다.
나비워십 2024 이곳에서(LIVE)-나비워십
“할렐루야 살아계신 주 죽음 이기시고 무덤에서 일어난 살아계신 주님 영원히 계시네 할렐루야 살아계신 주”(‘할렐루야 살아계신 주’ 중에서)
앨범의 마지막 트랙을 장식하는 ‘할렐루야 살아계신 주’ 한 곡만으로도 부활절에 잘 어울리는 앨범으로 꼽을만하다. 이 앨범은 나비워십이 창단 15주년을 기념해 처음 가졌던 콘서트를 그대로 라이브 앨범으로 만든 것으로 오랜 사역의 내공이 오롯이 녹여져 있는 수작이다. 나비워십은 지금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영화교회에서 매월 예배모임을 갖고 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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