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최민환, 양육권 및 재산소송 조정 불성립… 정식소송 가나

Է:2025-03-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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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정법원, 12일 조정 불성립 결정… 합의 실패
향후 정식 재판 진행될 듯

FT아일랜드 드러머 최민환(왼쪽)과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 뉴시스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27·본명 김율희)가 전 남편인 밴드 FT아일랜드 드러머 최민환을 상대로 낸 양육권·재산분할 조정이 불발됐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정식 소송을 통해 다투게 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12단독 강윤혜 판사는 지난 12일 율희가 최민환을 상대로 낸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 사건 조정기일을 열고 조정 불성립 결정을 내렸다.

조정신청은 정식 재판 없이 양측 합의를 통해 결정하는 절차다.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조정이 실패하면서 두 사람은 정식 소송을 진행하게 될 전망이다. 이들 소송을 담당할 재판부와 재판 기일은 아직 지정되지 않았다.

율희는 최민환과 협의이혼 당시 위자료와 재산분할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며 지난해 11월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두 사람은 201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하지만 결혼 5년 후인 2023년 파경을 맞았다. 당시 위자료와 재산분할에 관해선 서로 금원을 주고받지 않기로 합의했고 양육권과 친권은 모두 최민환에게 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율희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최민환의 성매매 업소 출입 의혹을 폭로하면서 그가 합의를 뒤집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며 최민환과 자녀들이 육아 예능 등에 출연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자 최민환은 소속사를 통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다만 경찰은 최민환을 수사했으나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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