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정선거론’에 대해 “국민 개개인이 여러 생각을 할 수는 있겠지만, 객관적 근거가 없는 부분이 널리 퍼지거나 유포되는 것을 옳지 않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부정투표가 가능한가’라는 질의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법원 판결 등을 통해 그런 일(부정선거)은 없었다고 나와 있다”며 “공정한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추진하는 사전투표 폐지에 대해 “당장 폐지 여부를 검토하기보다는 공감대 형성을 통해 제도 개선을 해나가는 방향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사전투표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의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전투표가 갖는 순기능이 많이 있는 만큼 앞으로 더 연구해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근 논란이 된 선관위 내부 채용 비리에 대해선 “적법한 절차 또는 경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비리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 굉장히 중대하게 생각한다”며 “절대로 있으면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선관위가 특혜 채용된 당사자 10명뿐 아니라 지난 10년의 채용 비리 662건과 관련된 인사를 전원 조치해야 한다는 지적엔 “확실하게 신상필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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