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한미연합훈련중 전투기가 잘못 발사한 포탄이 민가에 떨어지는 사고가 나 7명이 다쳤다. 또 가옥이 부서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분쯤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 노상에 포탄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군인을 포함해 중상 2명, 경상 5명 등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목과 어깨 등에 골절상 등 부상했으며 심정지나 의식이 없는 환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의정부성모병원과 국군수도병원, 포천의료원 등으로 분산돼 치료 중이다.

이 사고로 화물차량 1대가 파손됐고, 주택 2채와 성당 벽면 유리창 등이 부서졌다. 소방은 장비 30대와 인력 78명을 동원해 사고 현장을 수습 중이다. 주민들은 ‘쿵’하는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공군, 육군과 주한미군이 참여하는 한미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이 열렸고 공군은 F-35A·F-15K·KF-16·FA-50 등 전투임무기를 투입했다.
공군은 이 가운데 KF-16에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돼 사격장 외부에 낙탄됐다고 밝혔다. 관계당국은 현장 불발탄에 대한 해체 작업을 위해 주민 대피령을 발령했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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