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MZ세대 필수품으로 부상하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스타벅스 ‘스탠리 핑크 텀블러’가 국내에서도 공식 한정 판매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오는 4~16일 온라인 프로모션 ‘러브 데이즈(Love Daze)’를 진행한다”며 “지난해 미국에서 화제였던 ‘SS 스탠리 러브 켄처 1183㎖ 텀블러’를 온라인 채널에서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텀블러는 지난해 1월 미국 스타벅스가 캠핑용품사 ‘스탠리’, 대형마트 체인 ‘타켓’과 협업해 출시한 제품으로 MZ세대에서 ‘핫템’으로 떠오르며 광풍을 일으켰다. 해당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매장 앞에서 줄을 서는 ‘오픈런’이 벌어지는가 하면 절도 사건까지 발생했다. 한 남성이 이 텀블러를 훔치기 위해 스타벅스 카운터를 뛰어넘는 장면이 CNN 등에 보도되기도 했다.
당시 미국에서 이 제품은 49.95달러(약 7만3000원)에 판매됐는데 폭발적인 인기 때문에 수백 달러의 웃돈을 붙여 재판매하는 이들도 생겨났다.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299.99달러(약 43만7000원) 거래된 사례가 있으며, 판매가로 550달러(약 80만4000원)를 책정한 판매자도 있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스탠리 텀블러를 한정 판매하면서 이를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열쇠고리 2종도 함께 내놓는다. 아울러 화이트데이 시즌 한정 디저트류도 여럿 선보인다. 백지웅 스타벅스 코리아 기획담당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러브 켄처’ 텀블러와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키체인은 많은 고객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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