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한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필라델피아에서 소형 여객기가 추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노스이스트 공항과 약 4.8㎞ 떨어진 곳에서 비행기가 추락했다. 해당 공항은 비즈니스 제트기와 전세기 등이 이용하는 소형 공항이다.
해당 비행기는 오후 6시 6분에 공항을 이륙한 뒤 고도 1600피트(487m)까지 상승하고 약 30초 후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 추락 사고를 조사하는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에 대한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연방 항공청도 사고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즉시 공개하지 않았다.
셰렐 파커 필라델피아 시장은 “여러 주택과 차량이 영향을 받았다”며 “지금까진 사망자 수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비행기에는 소아 환자를 포함해 6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 장소도 주택가로 알려져 사상자가 대거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필라델피아 소방당국은 폭발로 인해 여러 주택이 불타고 있다고 전했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필라델피아 북동부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연방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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