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설 연휴를 맞아 시민과 방문객들이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명소를 소개했다. 전통적 아름다움과 현대적 문화시설, 자연 속 힐링 장소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준비돼 가족,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설 명절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
전통시장은 설 명절 분위기를 체감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다. 의정부제일시장은 경기북부 최대 규모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신선한 농산물, 생활용품, 명절 음식이 가득하다. 설 연휴 기간에도 활짝 열려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의정부시장과 청과야채시장에서는 더 다양하고 신선한 품목들을 구매할 수 있다. 청과야채시장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문을 열며 명절 분위기를 더한다.
시장 곳곳에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길거리 음식들이 있어 오랜만에 설날의 정겨운 풍경과 맛을 즐길 수 있다. 활기찬 장터는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복합문화공간에서 누리는 여유
책과 예술이 만나는 공간인 미술도서관과 음악도서관은 설 연휴 동안 특별한 여유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미술도서관은 다양한 전시와 미술 전문 도서를 제공하며, 많은 예술 애호가들이 찾는 장소다.
음악도서관은 스튜디오와 오디오룸을 갖춰 클래식에서 블랙뮤직까지 폭넓은 음반과 자료를 감상할 수 있어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
이 두 도서관은 연휴 첫 이틀인 1월 25일과 2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설 연휴 동안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된다.
-겨울 스포츠의 즐거움, 실내빙상장과 컬링경기장
겨울 스포츠를 즐기길 원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의정부의 실내빙상장과 컬링경기장은 꼭 방문해야 할 장소다. 실내빙상장에서는 스케이트를 타며 겨울의 추억을 쌓을 수 있으며, 컬링경기장에서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컬링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빙상장은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운영되며, 컬링경기장은 25일과 27일 문을 연다. 장비 대여가 가능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의정부시는 오는 3월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개최가 예정돼 있어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분위기를 미리 느껴볼 수도 있다.
-전통과 자연의 조화, 회룡사와 망월사
회룡사와 망월사는 명절에 조용히 전통을 느끼고 명상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된다. 회룡사는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전설이 깃든 유서 깊은 사찰로, 의정부의 역사적인 정체성이 담긴 장소다.
의정부에서 가장 오래된 망월사는 아름다운 건축물과 경기도 지정 문화재들을 하나둘 둘러볼 수 있는 묘미를 선사한다.
특히 겨울철 설경이 일품인 이들 사찰 주변은 등산로로 연결돼 자연 속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가족 단위 또는 홀로 걷는 사람들에게도 평온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도심 속 자연, 수락산 도정봉과 하천길
자연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면 수락산 도정봉을 추천한다. 수도권의 명산으로 손꼽히는 수락산은 기암괴석과 웅장한 화강암 능선이 아름다워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다.
정상에 위치한 도정봉에서는 의정부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지며,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풍경 속 여유를 원한다면 도심 하천길도 좋은 선택지다. 중랑천 발물쉼터와 황톳길, 맨발의 청춘길은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힐링 코스다. 특히 황톳길은 맨발로 걸으며 심신의 건강과 안정을 도모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설 연휴의 쉼과 즐거움을 위한 도심 공원
도심 속 자연 힐링을 원한다면 직동근린공원은 설 연휴 동안 방문하기 좋은 장소다. 공원 내 위치한 통나무집은 숙박도 가능하며, 숲과 잔디밭이 잘 조성되어 있어 여유로운 산책과 피크닉도 즐길 수 있다. 이곳은 의정부도시공사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숙박은 25~27일과 30일에 가능하다.
-세대별 즐거움을 더하는 특별한 공간
의정부에서는 세대별로 맞춤 즐길 수 있는 장소들도 마련되어 있다. 호호당에서는 바둑과 장기를 즐길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인기 있는 쉼터로 손꼽힌다.
청년센터 ‘청년공감터’는 청년들이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자유로운 휴식을 지원한다. 퓨처플라넷2050 팝업스토어에서는 청소년들이 미래 직업과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설 연휴 동안 세대와 관심사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이곳들은 명절의 즐거움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전망이다.것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설 연휴 동안 의정부 곳곳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따뜻하고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지난해 12월 의정부시의 특성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관광자원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의정부 8경’으로 ▲망월사 ▲미술도서관 ▲수락산 도정봉 ▲음악도서관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예술의전당 ▲의정부제일시장 ▲회룡사(가나다순)를 선정한 바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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