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서면조사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전날 윤 대통령 강제구인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강제구인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수처는 이날 “전날 강제구인을 시도했으나 피의자 측 거부로 구인이 안 됐다”며 “오늘 오후 탄핵 심판 변론 기일 일정에 출석이 예고돼 오전 구인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여전히 출석조사가 원칙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윤 대통령이 출석을 거부하고 있어 방문조사, 강제구인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수처는 “서면조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변호인을 제외한 사람과의 접견을 금지한 데 이어 수발신 서신도 금지했다. 공수처는 “전날 오후 3시쯤 수발신 서신을 금지하는 내용의 공문을 서울구치소에 보냈다”며 “증거인멸 우려 등을 감안한 조치”라고 밝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