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SNT모티브가 현대트랜시스의 전기차용 헤어핀 구동 모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SNT모티브는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 동안 현대트랜시스에 전기차 구동의 핵심 부품인 헤어핀 구동 모듈을 약 128만대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해당 구동 모듈은 모터와 모터 제어 인버터로 구성되며, 전기차 성능을 향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SNT모티브는 1986년 차량용 모터 사업을 시작해 선루프, 시트 등 편의용 모터부터 전기차 구동 모터와 하이브리드차 시동 발전 모터까지 다양한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해 왔다.
헤어핀 모터는 높은 전력 밀도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출력 향상 및 크기와 무게 감소 효과를 제공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주목받고 있다. SNT모티브는 이번 공급 계약을 계기로 전기차 구동 모듈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당사의 전기차 구동 모터 제조 기술력과 헤어핀 모터 개발 경험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NT모티브의 주가는 올해 들어 100% 무상증자 발표와 대규모 수주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종가 기준 4만350원에서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5만600원으로 25.4% 상승했다. 회사는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이에 따라 23일 기준으로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보통주 1주당 1주를 추가로 받게 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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