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경제올림픽’에 대한민국 경제국가대표 선수로 나선다.
다보스포럼으로 더 잘알려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25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국내 정치인, 자치단체장 가운데는 김 지사가 유일하게 초청을 받아 참석하는 것이다.
김 지사는 두 개의 특별 무대를 통해 국가 이미지 회복과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각오다.
다보스포럼'은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정치인·언론인 등이 모여 경제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국제적 실천 과제 등을 모색하는 회의다.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권위와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초청된 인사들만 참석할 수 있다.
김 지사는 다포스포럼 참가를 위해 18일부터 24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현지를 방문한다.
그는 다보스포럼에서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저력, 경제와 산업의 건재함과 잠재력을 세계 정상들과 경제계 주요 인사, 미디어 리더들에게 알리고,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을 파악하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것이라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21일 세계 주요 언론인들 앞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 정치상황과 경제전망을 주제로 ‘미디어 리더 브리핑’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윤석열 쇼크’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굳건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23일에는 ‘세계 경제지도자 모임(IGWEL)’에 참석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의장으로 하는 이 모임은 주요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 고위급 인사들만 초청받는 비공개 회의다. 이번 토론 주제는 ‘변동성 시대의 지속가능한 성장’이다.
김 지사는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양자 회동 등을 통해 세일즈 외교에 나서고, 글로벌 기업 CEO들도 만나 경기도 투자유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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